KT,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 출시…생활편의 제공부터 홈 IoT기기 제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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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 출시…생활편의 제공부터 홈 IoT기기 제어까지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17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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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네트워크 기술과 빅데이터 역량 결집 '홈 인공지능 시대' 열렸다
   
 

KT,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 출시…생활편의 제공부터 홈 IoT기기 제어까지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TV인 '기가 지니'(GiGA Genie)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KT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인공지능(AI) 노하우와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해 고객 생활 서비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기가 지니'를 공개했다.

◆ "지니야" 부르면 드라마∙영화∙음악이 '척척'

새로운 IPTV 셋톱박스를 일컫는 '기가 지니'는 세계 최초로 IPTV와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홈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TV와 음악 감상, 일정관리, 교통안내, 홈 IoT기기 제어, 영상통화 등 스마트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존에 음성인식 위주의 '청각'에 초점을 맞춘 AI 스피커와는 달리 기가 지니는 스피커와 TV 연동과 카메라 내장으로 '시청각' 기반의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셋톱박스 대신 '기가 지니' 단말을 TV에 연결해 화면을 보면서 원하는 지시를 내리면 된다. 초기(Launcher) 화면에 올레TV, 음악, 통화, 홈캠, 캘린더, 교통, 생활 등 메뉴가 나타나고, 대화하듯 말하면 해당 메뉴가 실행된다.

기가 지니는 크게 △올레TV, 지니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관리와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각종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홈 IoT 허브 서비스'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4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KT는 기가 지니 이용자들에게 퀄리티 높은 음질을 제공하기 위해 오디오 분야의 전문 기업 하만카돈과 협력하기로 했다.

  ▲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기가 지니'를 소개하고 있다.

◆ 생활 편의 서비스 제공부터 홈 IoT 기기 통합 제어까지

기가 지니의 'AI 홈 비서 서비스'는 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케줄 확인은 물론 배달 서비스도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 "지니야~, 치킨 먹고 싶어"라고 말하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집 주변에 현재 배달이 가능한 치킨전문점 리스트를 보여주고 원하는 치킨전문점을 선택하면 전화로 연결해준다.

또 목적지를 말하며 택시를 불러달라고 말하면 카카오 택시로 연동해 호출을 돕고, 음성으로 위키피디아 포털 검색, 날씨 안내, 환율, 알람 등 다양한 생활 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기가 지니의 음성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TV 대화기술과 자연어처리 기술 적용으로 지능형 대화가 가능하며, 딥러닝 플랫폼 기반으로 음성인식∙대화 기술이 진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기가 지니는 도어락, 홈캠, 에어닥터, 가스밸브 등 11가지 홈 IoT 기기와 연동해 통합 제어한다. 외출에서 돌아와 초인종을 누르면 "지니야, 현관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문이 열리고, 외출할 때 "지니야, 가스밸브 잠가줘"라고 말하면 음성으로 확인해 가스밸브를 잠가준다.

백규태 KT 서비스연구소장은 "한국어 인식률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한다. 음성인식 기술은 딥러닝 기반으로 자연어 처리 부분은 95% 이상 인식률을 자랑한다"며 "기가 지니는 인공지능TV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단독 기기로도 기능한다"고 설명했다.

   
 

◆ '홈 인공지능 시대' 개막

KT는 기가 지니를 가정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음성인식, 감성대화 등 기술 향상과 함께 전문 정보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2차 고도화 계획을 갖고 있다.

KT는 에너지, 금융, 의료, 자동차 등 다양한 서비스에 기가 지니 플랫폼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능형 네트워크 인프라∙빅데이터 등 핵심 ICT 기술과 함께 기존 5G 및 IoT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백규태 소장은 "셋톱박스와의 연동이 전부인 타사와는 달리 기가 지니는 기술적, 플랫폼 연동으로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며 "단말의 지능을 높이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와 20년 가까이 쌓아온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 지니는 가정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KT는 기가 지니를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TV 가입자라면 기존 셋톱박스를 기가 지니로 교체 가입할 수 있다. 기가 지니의 단말 임대료는 올레TV UHD 셋톱박스보다 2200원 추가한 수준으로, 3년 약정 기준 월 6600원이다.

올레TV 12 이상 요금제 가입자라면 단말 임대료 월4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올레TV 미가입 고객은 기가 지니를 단품으로 구매하면 된다(29만9000원).

KT는 출시를 기념해 기가 지니 신규 가입자에게 지니뮤직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며, 인터넷전화 기본료 면제와 30분 무료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17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기가 지니 예약 가입을 실시하고, 1월 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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