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음식점이 모범음식점보다 위생수준 더 높아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서울 시내 일반음식점이 모범음식점보다 평균적으로 위생 수준이 더 높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5월 11일∼12월 10일 시내 음식점 2248곳을 대상으로 위생등급을 평가한 결과 평균 81.6점으로 전체적으로 AA(우수) 등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등급 평가제는 식당 조리실, 객실, 화장실, 종사자 위생 등 44개 항목을 평가해 점수에 따라 AAA(매우우수)∼A(양호) 등급을 매기고, 70점 미만은 '등급 외' 판정을 내리는 제도다.
서울시는 2010년 전국에서 처음 희망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AAA등급을 받은 음식점은 17.8%(399곳)로 조사됐다. AA등급은 42.0%(944곳), A등급은 36.3%(817곳), 등급 외 판정을 받은 음식점은 3.9%(88곳)이었다.
올해 신규 평가를 받은 음식점 568곳의 평균 위생 수준은 AA등급(평균 81.7점)으로, 이 중 일반음식점 378곳의 평균점수는 83.3점, 모범음식점 평균점수는 78.5점으로 조사됐다.
일반음식점의 위생등급이 모범음식점보다 더 위생관리가 잘 되는 셈.
모범음식점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위생관리 상태 등이 우수한 음식점에 지정하는 제도로, 보통 2년 동안 출입·검사·수거 등을 면제받고 각종 지원을 받는다.
일반음식점 378곳 중 AAA등급을 받은 곳은 30.2%, AA등급은 36.2%, A등급 28.3%였다. 모범음식점 190곳 중 AAA등급을 받은 곳은 5.8%에 불과했고, AA등급 35.3%, A등급 53.2% 등이었다.
등급 외 판정을 받은 곳은 일반음식점이 5.3%, 모범음식점이 5.7%로 비슷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