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2년 연속 감소…수입액은 100달러 넘어설 전망
상태바
자동차 수출 2년 연속 감소…수입액은 100달러 넘어설 전망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11일 10시 4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수입액은 판매 대수는 감소했지만 고가의 프리미엄 차량의 수입 증가로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자동차 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산 자동차의 수출액은 360억7000만 달러(약 42조57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414억3000만 달러보다 13%가량 감소했다.

올해 자동차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판매 감소도 수출 부진의 요인이었다.

12월에 해외 판매가 회복돼도 올해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기록한 458억 달러보다 낮은 400억 달러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지난 2014년에 458억 달러로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수출액이 줄어들면 2년 연속 감소하는 것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반면 자동차 수입액은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입액은 89억2000만 달러다. 전년 동기 기록한 86억4000만 달러에 비해 3.2%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전체 자동차 수입액은 역대 최고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 자동차 수입 최고액은 지난해에 기록한 107억8000만 달러다.

올해 자동차 수입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고가의 프리미엄 차량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입차 판매 대수는 20만5162대로, 전년 동기(21만9534대)에 비해 6.5%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