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디램 가격 강세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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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디램 가격 강세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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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실적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
   
 

[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디램(DRAM) 가격 강세를 등에 업고 날아오를 기세다. 내년에는 실적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3% 내린 4만2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7% 증가한 4조2436억원, 영업이익은 60.3% 늘어난 72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디램 가격 상승과 20나노 초반급 제품의 확대에 따른 원가 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디램 가격은 4GB 범용 기준으로 18달러 수준인데 연말에는 2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에는 22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여겨진다.

이 같은 디램 가격 상승세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본다. 이에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5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삼성증권은 4만9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올렸다. 대신증권도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로 디램 가격은 내년 상반기에도 강세가 전망된다"며 "SK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액 4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26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IT인프라 투자 확대로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5조41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디램 재고가 안심스러운 수준으로 유지 중인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중 기업 간 인수합병(M&A)에 제동이 걸리면 중국의 반도체 기술 확보가 늦어지는 등 호재가 추가됐다"며 "올 4분기는 SK하이닉스에 성수기처럼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0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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