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키보드 워리어?' 프로 2승 로드FC 김승연 "제대로 된 타격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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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키보드 워리어?' 프로 2승 로드FC 김승연 "제대로 된 타격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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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주먹이 운다'에서 김승연(27, 싸비MMA)은 스스로를 '키보드 워리어'라고 불렀다. '키보도 10단'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어깨에는 키보드가 있었고, 등장부터 강렬한 이미지가 모든 사람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장난스럽게 등장했지만, 김승연은 단순한 '키보드 워리어'가 아니었다. 확실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였다. 입담과 실력을 모두 갖춰 김승연은 단숨에 주목 받았다. 우승까지 거머쥐며 아무도 그의 실력을 폄하할 수 없었다.

'주먹이 운다' 우승 후에 김승연은 정식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아마추어와 프로는 엄연히 다른 법. 김승연은 진정한 시험의 무대에 섰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지만, 압도적인 성과를 낼 예상을 하지 못했다. 프로의 벽 때문이다.

그러나 김승연은 '넘사벽' 프로의 벽을 깨버렸다. 첫 경기에서 라이트급 강자이자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을 꺾었다. 화끈한 타격전으로 난타전을 벌였고, 정확한 니킥으로 난딘에르덴을 실신시켰다. 니킥에 의한 TKO승. 김승연은 프로 데뷔전부터 엄청난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승연의 승승장구를 반신반의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데뷔전에 승리했지만, 이제 한 경기를 치른 파이터기에 아직 검증해야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승연의 프로 두 번째 경기였던 정두제와의 대결에도 많은 사람들이 집중했다.

정두제와의 경기에서 김승연의 실력은 더욱 빛났다. 김승연은 긴 리치를 살려 정두제의 안면에 연이어 펀치를 적중시켰다. 1라운드 39초. 김승연이 정두제를 걲는데 필요한 시간이다.

정두제에 대해 김승연은 "워낙 주변에서 정두제 선수의 펀치가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긴 리치로 견제하면서 판정으로 갈 생각을 했다. 그냥 휘둘렀는데, 운좋게 펀치가 성공되면서 승리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2연승을 질주한 김승연은 3연승 문턱에서 브루노 미란다와 대결하게 됐다. 브루노 미란다는 ROAD FC 라이트급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강한 타격가. 김승연의 실력이 또 한 번 검증될 무대다.

김승연은 "이번 경기는 솔직히 둘 중 하나는 죽으라는 매치다. 판정을 갈 생각도 없고, 판정을 가서도 안 되는 매치다. 진짜 제대로 된 타격전으로 보여주겠다. 살만 빼고 가도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김승연은 감량으로 예민해져 있다. 최근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에서 브루노 미란다에게 엄청난 타격을 퍼부을 생각이라고 적었다. 과연 김승연이 어떤 타격을 보여줄까. 그리고 김승연의 말대로 케이지 위에 끝까지 서 있을 수 있을까.

   
 

김승연과 브루노 미란다는 오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4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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