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4차 산업혁명으로 20년 내 현재 있는 직업의 절반 가까이가 사라지고 일자리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대한 희망적인 의견도 제기됐다.
서울경제연구원은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칼 베니딕트 프레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의 47%는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자동화가 효율적인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의 양극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화가 어려운 고소득 일자리는 지금보다 늘어나지만 컴퓨터로 대체할 수 있는 중간소득 일자리는 점점 사라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아주 단순한 저소득 일자리 수가 증가하면서 일자리 양극화가 커질 것으로 짐작했다.
당분간은 지역 간 격차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도시와 지역 간 자동화 시설 등 진보 속도가 달라 격차가 생길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칼 베니딕트 프레이 교수는 "미국 근로자의 71%는 21세기에 들어서 새로 생겨난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들은 대졸자 중심의 중간 이상의 소득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서비스업이나 하이테크 제조업 등이 늘어나고 생산성이 올라가 사람들이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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