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도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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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도 기회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12일 0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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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슈헤이 / 북돋움 / 240쪽 / 1만4000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저자 아베 슈헤이는 31살인 지난 1985년 노무라증권 뉴욕 지점을 그만두고 자본금 1달러로 투자 자문회사를 설립했다.

업계에서 아무 존재감도 없던 그는 "일본 투자, 절호의 기회를 잡아라"라는 한 권의 리포트로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의 마음을 사로잡아 1억달러를 맡아 운용했고, 소로스 펀드 매니저로 정식 채용되기도 했다.

엔화 강세로 일본 투자를 꺼리던 당시, 소로스의 자산 가운데 4분의 1을 운용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핵심은 일본 회사의 '잠재 자산가치'에 주목해 투자처를 발굴한 아베 슈헤이만의 방식이다.

이 책에는 당시 무명의 혈혈단신인 외국인이 투자계의 '대부' 소로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리포트의 핵심과 그의 역발상 투자 방식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무엇보다 엔화 강세로 약점이 많았던 일본 기업의 잠재 가치에 주목해 성공을 거듭한 비결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을 것이다.

1989년 주식시장 버블의 정점이자 장기 불황기 초입에 있던 일본에 돌아와 스팍스를 설립한 이후에도 아베 슈헤이의 역발상 투자는 계속해서 성과를 거둔다. 2001년에는 독립계 투자자문사 최초로 자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이 책은 저자가 소로스 곁에서 터득한 '재귀성 이론'을 비롯해 주식시장의 버블 형성과 붕괴의 흐름을 읽는 법, 그 과정에서 투자 포인트를 포착하는 법 등을 열거한다.

이와 함께 스팍스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소시오 이코노믹스'로 스위스와 중동 등 해외 투자자들을 사로잡은 비결 등을 제공한다.

저성장도 기회다 / 아베 슈헤이 / 북돋움 / 240쪽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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