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기술 도용 의혹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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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기술 도용 의혹 불거져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11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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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기술 도용 의혹 불거져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네이버(NAVER)가 중소기업의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기술을 베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 N사는 네이버가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기술을 도용했다며 최근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 '모두'(Modoo)를 선보였다.

N사는 지난 2009년 '홈페이지 통합 서비스 제공 시스템 및 방법'을 특허 출원했다. 이 회사는 네이버 '모두'의 홈페이지 생성부터 정보 입력, 사진 등록, 노출 설정 등의 과정이 자사 기술과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N사는 해당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해 사업화한 상태다.

N사는 "네이버 '모두'가 자사 서비스 모델을 그대로 표방했으며, 이로 인해 기존 고객들이 이탈하고 신규 고객이 유입되지 않는 등 큰 손실을 입고 있다"며 "소송 제기 전 네이버와 특허권에 대한 의견도 조율했으나, 양사간의 온도차가 커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민후 김경환 대표변호사는 "피해 기업이 여러 차례 이미 출시된 자신의 서비스와 유사한 네이버의 '모두' 서비스에 대해 특허권 침해 중지를 요청했음에도 네이버가 불성실하게 대응해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N사는 네이버 측의 기술 도용으로 큰 피해를 봤다며 1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네이버 측은 "아직 소장을 받지 못해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할 능력이나 소스가 없는 소상공인들이 몇 가지만 간단히 입력하면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인데, 소송으로 인해 제동이 걸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모두를 통해 개설된 모바일 홈페이지는 70만개에 달한다. 일반 가게부터 영화·전시·공연, 전통시장,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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