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내년 빠데이, 후배들과 '이승환 페스티벌' 하고싶다"(After 빠데이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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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내년 빠데이, 후배들과 '이승환 페스티벌' 하고싶다"(After 빠데이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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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이승환이 다음 '빠데이'를 구상 중이라고 언급했다.

뮤지션 이승환은 10월 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빠데이7' 공연서 "내년 '빠데이' 콘셉트를 잡았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 이승환 '빠데이7' 공연(사진=김종효 기자)

이승환은 왜 이런 고도의 체력과 정신력을 요하는 장시간의 공연인 '빠데이'를 또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지난해 '빠데이-26년'이 끝난 뒤 희열을 잊을 수 없었다. 밴드들은 기겁했지만 언젠간.. 100곡? 그런 공연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환은 "내년 9월께 다음 '빠데이'를 열고 싶다. 다음 '빠데이' 콘셉트는 바로 '이승환 페스티벌'이다"며 공연장 내 대형 스크린에 다른 페스티벌처럼 꾸며진 타임 테이블을 띄웠다.

아직 구상 중이라지만 당황스러울 정도의 타임 테이블을 진지하게 뜯어보면 오후 1시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40분간 출연자 이승환, 오후 2시부터 오후 2시50분까지 50분간 출연자 이승환, 오후 3시10분부터 오후 4시까지 50분간 출연자 이승환으로 '전반전'이 끝난다. 이어 오후 4시20분부터 오후 5시까지 40분간은 게스트의 공연이 이어진다.

후반부 들어선 오후 5시2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1시간10분 동안 출연자 이승환, 오후 6시50분부터 오후 8시10분까지 1시간20분 동안 출연자 이승환, 오후 8시30분부터 오후 9시55분까지 1시간25분 동안 출연자 이승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승환으로 채워진 공연이다.

▲ 이승환 '빠데이7' 공연(사진=김종효 기자)

만일 이 타임 테이블대로 공연이 이뤄질 경우 이승환이 공연을 하는 시간은 총 375분, 6시간15분에 달할 전망이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 아직 콘셉트인 타임 테이블이다.

이승환은 "'페스티벌'답게 편하게 돗자리 깔고 놀자. 나 본다고 앞열만 사수하고 있지 말고 돌아다니면서 재미있게 즐겼으면 싶다"며 "옆에 별도의 스테이지를 만들어 후배들도 와서 공연하고 관객도 왔다갔다하며 푸드코트에서 밥도 먹는 등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고 구상 중인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이승환은 "그런데 아직 계획일 뿐이다. 이런 행사에 관심 있는 푸드코트나 기업들 연락 바란다. '이승환 페스티벌'이 아닌 다른 이름의 페스티벌로 공연명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이승환은 곧 눈빛이 바뀌며 "내 이름을 건 페스티벌인만큼 다른 여타 페스티벌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히며 "아직 계획일 뿐이지만 꼭 성사 시키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승환은 8일 오후 4시께 시작한 '빠데이7'을 다음날인 9일 오전 1시 50분께 종료했다. 인터미션 두 번을 제외하고 드림팩토리 측에서 측정한 순수 공연시간 러닝타임은 8시간 27분 35.56초다. 이는 지난해 '빠데이-26년' 공연에서 본인이 수립한 국내 아티스트 단독 공연시간 기록인 6시간 21분 27초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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