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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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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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정체로 세계화 막바지, 저성장 함정에 빠져"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2.9%로 전망했다.

OECD는 21일(현지시간) 2016년과 2017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6월 전망치에서 각각 0.1%포인트 낮은 2.9%, 3.2%로 하향 조정했다.

또 "세계 경제의 원동력인 무역증가가 부진, 세계화가 '막바지'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투자·생산성·임금이 하락하는 '저성장의 함정'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자유무역에 대한 반발과 자원국 불황도 무역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OECD는 특히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 6월(1.8%)보다 대폭 낮췄고 "자산버블 억제를 위해 연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국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 탈퇴 투표 이후 투자가 축소되고 있고 향후 EU와의 무역관계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면서 금년 성장률은 6월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인 1.8%로 제시했지만 내년 성장률은 2%에서 1%로 전망치를 반토막냈다.

일본은 엔고와 아시아 무역의 구조적 약점으로 성장이 침체되고 있다면서 2016년 성장률을 이전보다 0.1%포인트 낮춘 0.6%로 예상했다.

OECD는 향후 세계화에 대한 정치적 반발을 줄이기 위해 실직자 재훈련, 보건·교육에 대한 정부지출로 불평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일본과 EU의) 초저금리 정책이 금융시장을 왜곡시키고 리스크를 높일 우려가 있다"면서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을 활용하여 통화정책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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