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 규모가 1년 새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153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잔고는 17조8000억원으로, 1년 전(38조4000억원)보다 53.6% 감소했다.
투자일임 계약액은 10조7000억원으로 45.7%, 투자자문 계약액은 7조1000억원으로 56.7% 각각 줄었다.
이는 투자자문사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3월 말 기준 166개이던 전업 투자자문사는 3개월 새 153개로 줄었는데 이중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한 곳이 13개사다.
계약 규모는 줄었지만 영업수지는 호전됐다.
4~6월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133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2016년 1~3월)에 비해 269억원 증가했다.
계약액 감소에 따라 수수료수익은 줄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를 줄이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
금감원은 작년 6월 말 이후 계약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전업 투자자문업계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취약해진 상태라며 중소 투자자문사와 적자지속 회사의 운용자산 추이와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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