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 노조, 빠르면 20일 공동파업 돌입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빠르면 20일 공동파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으로 20일 오후 2시 태화강 둔치에서 울산노동자대회가 예정돼 있어 이날 현대중 노조도 함께 파업하고 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산노동자대회 당일 양 노조가 2시간 이상 부분파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의 노동자들이 단결투쟁으로 하나 되는 날"이라며 "과거 '노동자 대투쟁' 정신으로 돌아가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현대중 노조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과 절충점을 찾지 못하자 각각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결의하는 등 투쟁 중이다.
두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거친 뒤 이달 13일 동시에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두 노조의 동시 파업이 이뤄지면 1993년 현대그룹노조총연맹(현총련)의 마지막 공동투쟁 이후 2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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