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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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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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미미'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대형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 중 임직원 수로 '톱 10'에 드는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2곳이다.

현재 성과연봉제 도입 대상인 120개 기관 중에 55개 기관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하거나 이사회 의결이 완료된 상황이다. 대형 공공기관은 대부분 빠져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간부 직원에게만 도입되던 성과연봉제를 최하위 직급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확대하는 내용의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추진 중이다. 공기업은 내달까지, 준정부기관은 올해 말까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은 대형 공공기관 중 임직원 수가 2만7874명으로 가장 많은 한국철도공사는 노조 성향이 강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토지주택공사 등도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둘러싸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대형 공공기관 중에서도 한국철도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은 다음달까지 성과 연봉제를 도입해야 하는 공기업이다. 확대 도입을 추진하는 기관 임원진과 반대하는 노조 사이에 마찰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은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강행하면 9월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도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서 노사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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