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기필코 정권 창출…나태∙자만은 금물"
상태바
더민주 "기필코 정권 창출…나태∙자만은 금물"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20일 16시 5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민주 "기필코 정권 창출…나태∙자만은 금물"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4·13 총선 당선인들이 '당선인대회'를 열고 나태와 자만을 경계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뤄내기로 뜻을 모았다.

20일 국회에 모인 더민주 총선 당선인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당선인대회를 시작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채찍'을 들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원내 제1당으로 등장했다"고 자축하면서 "만에 하나라도 더민주가 종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유권자가 굉장히 냉혹하게 돌아설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리를 확보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정권교체를 해야겠다는 인식을 해달라"며 "현명한 유권자들의 판단을 머리에 잘 간직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패턴에서 완전히 해방돼야 한다"며 "과거의 습관에 젖어 있는 모습을 절대 보여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회를 맡은 김성수 당선인은 "국민의 위대한 선택으로 원내 1당이라는 영예를 얻었지만 이 자리에 안주할 수 없다"며 "자만해서도 나태해서도 안 되며, 국민의 뜻을 깊이 헤아려 내년 정권교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성의 목소리는 연이어 나왔다.

오제세 의원은 "20대 국회에서는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며 "개인플레이나 계파 이런 것은 다 버리고 집권할 때까지는 자기를 죽이는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도 "정권교체를 위해 정말 호소드린다"며 "단결하자"고 외쳤다.

호남에서의 패배와 관련해 이개호 의원은 "광주·전남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울먹였다. 이에 동료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다만 선거에서 선전한 덕분에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둡지 않았다. 가벼운 농담도 터져 나왔다.

당선인들은 소감발표를 마치고 최운열 선거대책위원회 경제상황실장으로부터 경제공약에 대한 발표를 들었다.

'경제심판론'을 내세워 총선에서 이긴 만큼, 20대 국회에서는 경제정책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김 대표는 "포용적 경제를 넘어 '포용적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며 "이를 떠올리며 노력하면 기필코 정권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각 직능그룹의 이익을 어떻게 대변할지도 노력해야 한다"며 민생을 우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선인들은 행사 막바지에 '민생경제에 주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이들은 "더민주는 양극화를 심화시킨 낡은 성장론, 한반도 불안을 조성한 낡은 안보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낡은 이념론과 과감히 결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7대 약속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과 행복한 민생경제 △양극화 해소와 상생과 협력의 경제민주화 △사회통합을 달성하는 한국형 복지국가 △생태계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과 미래성장동력 확충 △전국이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평화로운 한반도와 안전한 사회 이룩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 등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