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도 31.5% 취임 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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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도 31.5% 취임 후 최저"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18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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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도 31.5% 취임 후 최저"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20대 총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폭락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새누리당도 19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정당지지도에서 선두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남녀 유권자 1012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평가)는 31.5%를 기록, 지난주보다 8.1% 포인트 하락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약 3년2개월 동안 해온 국정지지도 추이 주간집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기존 최저 지지율은 지난해 2월1주차에 기록했던 31.8%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역시 62.3%로 7.8% 포인트 급등, 취임 후 현재까지 가장 높았던 지난해 2월1주차와 동률을 이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8% 포인트로 박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연령·이념층에서 지지층 이탈이 급격하게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역별로 보면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7.5%포인트 하락했고, 부산·경남·울산 하락폭은 16.1%포인트로 가장 컸다.

정당 지지도는 더민주가 30.4%로 창당 후 첫 1위에 올랐다. 국민의당도 5.4%포인트 급상승한 23.9%를 기록,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받았다. 새누리당은 7.3%포인트 하락한 27.5%로 2위로 밀려났다.

정의당 역시 1.3%포인트 오른 9.0%로 역시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새누리당의 경우 총선 참패에 따른 지지층 이탈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과 함께 부산·경남·울산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가 11.1%포인트 떨어졌다. 오히려 더민주가 부산·경남·울산에서 전주보다 8.1% 포인트 급등한 34.1%를 차지해 정당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24.7%)가 1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18.9%)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10.1%),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8.7%) 등의 순이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올랐고 부산·경남·울산(18.6%→27.4%)에서도 김무성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안 대표 역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원내 3당으로 끌어올리며 지지층을 결집, 18.9%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오 전 시장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반면 김무성 전 대표의 지지율(8.7%)은 당 대표 선출 직전이었던 2014년 7월2주차(7.0%) 이후 약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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