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내주 비대위 구성…내달초 원내대표 선출할 계획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지도부 와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구성하도록 다음 주쯤 비대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이 밝히고 "국민의 목소리를 더 담아내고 새누리당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도록 외부 인사도 비대위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가급적이면 이른 시일 내 하려 한다"며 "원 구성과 관련해 야당과 협상해야 하므로 내달 초에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전날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굉장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민생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19대 국회 임기 동안에라도 3당이 모여서 지난번 내가 제안했던 '민생 입법을 위한 6자회담'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제의했다.
다만 원 원내대표는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라 신중하게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에 대해 "공천 과정에서 '살생부 논란', '막말 파문', '옥새 파동' 등 많은 부분에서 국민들에게 우리 새누리당이 실망을 안겨 드렸다"며 사과했다.
이어 "20대 국회에서는 타협과 협상을 통한 '협치'의 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나부터 '파부침주'의 심정으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