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거리 무수단미사일 첫 발사 시도 실패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15일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보이는 발사체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안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며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단미사일의 사거리는 3000km로 노동미사일(1300㎞)의 2배를 넘어선다. 일본 전역과 괌 미군기지도 사정권에 포함된다.
북한이 김일성 생일을 맞아 처음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일단 실패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한 것을 포착하고 이지스 구축함을 동해에 급파하는 등 동향을 예의주시해왔다.
북한은 올해 1월6일 4차 핵실험과 2월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3월 초부터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왔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김일성 생일과 오는 25일 북한군 창건일, 내달 초 제7차 노동당 대회를 맞아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언제든지 5차 핵실험을 포함한 대형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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