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생산 0.8% 증가…광공업∙서비스업 늘고 소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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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생산 0.8% 증가…광공업∙서비스업 늘고 소비 줄었다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31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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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생산 0.8% 증가…광공업∙서비스업 늘고 소비 줄었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전체 산업생산이 지난달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 대기업들의 모바일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반도체 수출 물량이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반등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소매판매가 다소 감소했으나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전반적으로 생산 호조를 보이며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1.9%)과 전기장비(-2.4%)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19.6%)와 금속가공(12.5%) 등이 늘며 전월보다 3.3% 올랐다. 이번 증가율은 2009년 9월(3.7%) 이후 6년5개월 만에 가장 크다.

제조업 재고는 1달 전보다 2.1% 늘었지만 제조업 재고율은 128.0%로 전월보다 0.5%포인트 내려갔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2%포인트 상승한 73.5%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6.0%), 도소매(-1.1%) 등에서 감소했지만 협회∙수리∙개인(6.8%), 운수(2.5%) 등이 늘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6%)가 늘어난 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와 의복 등 준내구재(-2.1%)가 줄어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3.4%)와 운송장비(-15.0%)가 모두 줄어든 영향으로 6.8% 감소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2월 설비투자 감소율은 2014년 8월(-7.3%) 이후 최저치다.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내렸다.

통계청 최정수 산업동향과장은 "모바일 신제품이 출시되고 반도체 수출 물량이 늘면서 광공업 생산이 늘었다"며 "내달에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소비와 투자는 조정을 받는 모습이지만 1∙2월 전체적으로 보면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대비 3%대의 증가세로 보여 괜찮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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