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올해 적자 5조300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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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올해 적자 5조3000억원 전망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22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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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올해 적자 5조3000억원 전망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악재와 부실 경영 여파에 5조3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의 실사 결과 대우조선해양의 손실∙부족 자금 규모는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 부채비율은 400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에 3조2000여억원, 하반기에 2조1000여억원의 적자가 예측됐다. 당기 순익 또한 올해 4조8000여억원 적자가 우려됐다.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2017년에 이르러서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족 자금 규모는 올 11월 1조8000억원, 내년 5월에는 4조2000억원, 2018년 말에는 최대 4조6000억원까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 이르면 이번 주중 실사 결과를 토대로 확정될 예정이다.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최대 여신공여기관인 수출입은행은 각각 지난 7월과 지난달부터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 작업을 진행해 왔다. 2분기 재무제표에는 해외 자회사의 손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추가 부실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임종룡 금융위원장,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진웅섭 금융감독위원장은 최근 비공개 경제금융점검회의인 '서별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지원 방안으로는 증자 외에 출자전환, 신규대출∙보증 등 다양한 수단이 동원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대우조선이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함께 50억 달러 규모로 선수금환급보증(RG) 한도를 늘려주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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