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들 20일 금강산서 가족들과 눈물의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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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들 20일 금강산서 가족들과 눈물의 상봉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20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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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들 20일 금강산서 가족들과 눈물의 상봉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한반도 분단으로 헤어졌던 이산가족들이 60여년의 기다림 끝에 금강산에서 가족들과 만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산가족 남측 상봉대상자 96가족, 389명은 이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금강산에서 북측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재회하게 된다. 북측 이산가족 상봉 인원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모두 141명이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편으로 출발했다.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정오께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이산가족들은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헤어졌던 가족과 극적인 대면을 하게 된다. 상봉단은 이어 남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21일에는 개별·단체상봉, 공동중식을 하게 된다. 마지막날인 22일 '작별상봉' 등 2박3일간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만나게 된다.

1차 상봉에 나서는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리홍종(88), 정규현(88), 채훈식(88)씨 등이다. 남측 가족 최고령자는 북측 김남동(83)씨의 오빠인 김남규(96)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지난 19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여 등록, 방북교육 등의 절차를 거쳤다.

오는 24∼26일 열리는 2차 상봉에서는 남측 방문단 255명이 북측 상봉단 188명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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