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020선 눈앞에…'전기전자·차' 부각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코스피가 전기전자와 자동차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4일째 상승세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69포인트(0.68%) 상승한 2019.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0.52포인트(0.52%) 오른 2016.36으로 거래를 시작해 잠시 2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그러다가 장 종료 직전 옵션 만기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량 흘러들어 10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가 전날 예상을 뛰어넘는 7조원대 3분기 잠정 영업익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그 동안 소외된 전기전자,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에 자금이 몰렸다.
특히 하반기 환율 효과와 폴크스바겐 사태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로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동반 상승이 시도되면서 전차 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 184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지난달 16일의 2223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3억원어치, 22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가 각각 1457억원, 40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186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특히 장 마감 직전 순매수액이 1300억원 이상 급격히 유입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운수창고가 각각 3.50%, 2.12% 올랐다. 운송장비(1.90%), 기계(1.51%), 전기전자(1.32%), 은행(1.17%), 의료정밀(0.83%) 등도 상승했다.
유통(-0.64%), 증권(-0.40%), 음식료품(-0.06%), 화학(-0.06%), 전기가스업(-0.0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형주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차가 각각 3.50%, 1.94%, 0.93% 상승했다. 신한지주(1.60%), 삼성전자(1.52%), 삼성생명(1.00%)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포인트(0.71%) 하락한 674.97로 3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지수는 4.64포인트(0.18%) 오른 684.47로 장을 시작해 점점 우하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1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2억원어치, 9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 대금은 13억7000만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당 2.3원 내린 1159.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