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보험가입자 간 소송 현황 |
"보험금 지급 안돼" 보험사→가입자 소송 3년간 56% 증가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이 최근 3년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7일 국회 정무위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보험사 소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소송 건수는 5073건으로 2011년의 4189건보다 21.1% 증가했다.
이 중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소송은 지난해 2013건으로 2011년의 1287건보다 56.4%나 늘었다.
이에 비해 보험가입자가 보험사를 상대로 한 소송은 지난해 3060건으로 2011년의 2902건보다 5.4% 증가하는데 그쳤다.
보험사가 제기한 소송은 승소율이 73%로 소비자 승소율인 39%대비 2배 가까이 높았다.
신학용 의원은 "보험사는 전담부서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소송에 대응하기 때문에 보험가입자가 절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보험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소송하는 것을 막는 제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