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메르스 여파로 일본 찾은 유커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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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메르스 여파로 일본 찾은 유커 사상 최대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04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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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메르스 여파로 일본 찾은 유커 사상 최대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엔저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일본을 찾은 중국인관광객(유커)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일 일본정부관광국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334만7000명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117.0% 증가했다.

8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사상 최대였던 지난 한해의 240만9158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일본 관광시장에서의 유커 성장세는 △엔저 기조 △중국-일본 간 직항노선 개통 △일본 비자발급 완화 △일본 정부의 면세 제도 개편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불과 2년전인 2013년 이전에는 동일본 대지진 여파와 중-일 정부간 정치적 갈등으로 일본을 찾은 중국인이 그리 많지 않았다.

여기에다 6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에서의 메르스 여파로 중국인의 방한시장 이탈이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8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은 51만3275명으로 작년동기의 75만7683명에 비해 32.3%나 감소했다.

국내에서 메르스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6월에도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45.1%, 7월에도 63.1% 각각 줄어들었다.

작년 6월부터 8월까지를 기준으로 올해 6∼8월 불과 3개월동안 메르스 탓에 100만명에 육박하는 중국인이 한국을 외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은 376만9957명으로 작년동기의 411만9337명에 비해 8.5% 감소했다.

매년 초고속 성장세를 거듭했던 중국인의 한국방문이 올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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