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C카드 "SKT '시럽월렛' 잡아라" 추격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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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C카드 "SKT '시럽월렛' 잡아라" 추격전 '후끈'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9월 22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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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멤버십·쿠폰할인 공격적 마케팅…"연내 가입자 1000만명 목표"
   
▲ 남규택 KT 마케팅 부문장 부사장(우)과 서준희 BC카드 사장(좌)이 지난달 18일 개최된 '클립' 출시기념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KT(회장 황창규)와 BC카드(사장 서준희)가 합작한 모바일 지갑 '클립'이 업계 1위인 SK텔레콤의 '시럽월렛'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국 18만개 와이파이를 활용한 KT의 위치정보 기술과 BC카드의 정보 저장기술이 결합된 '직접결제' 서비스가 업계 최초 시행을 앞두고 있어 경쟁사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카드∙멤버십∙쿠폰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병행하며 연내 가입자수 1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각종 프로모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일정 정도 지각변동도 예고되고 있다.

◆ 신용카드∙쿠폰∙멤버십 동시 제공…내달 직접결제 기능 추가

21일 정보통신기술(ICT)·카드업계에 따르면 '클립'은 KT의 ICT 기술에 자회사인 BC카드의 결제정보 기술이 더해진 서비스로 공식 출시 전부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최대 강점은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푸시(Push)' 알림이다. KT의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 소비자의 500m, 1km, 3km 반경 내에서 전국 11만여 개 가맹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내달 중으로 BC카드의 결제기술을 접목한 직접결제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클라우드에 카드와 멤버십, 쿠폰 정보를 저장해두면 '지갑 없이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진다.

'클립'의 경쟁상대는 지난해 출시된 SKT의 '시럽월렛'이다. 현재 가입자 수 1500만명을 기록하며 모바일 지갑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KT는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스포츠 스폰서십을 활용, 다양한 성향의 소비자와 소통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에는 프로야구 KT 위즈 경기장에서 황금 10돈짜리 '황금 클립'을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를 개최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메인 스폰서이기도 한 KT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경기에서 축구경기 관람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 중이다.

카드∙멤버십∙쿠폰은 물론 직접결제까지 적용한 최초의 서비스인 만큼 시장 반응이 호전적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 "IT-금융 시너지 창출…소비자 반응 호전적"

KT 관계자는 "아직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가입자 1000만 달성여부 등) 구체적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시장 반응은 호전적인 편"이라며 "비슷한 서비스들이 시장에 있었지만 클립처럼 통합적인 서비스는 없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클립 홍보영상 등을 통해 영화관이나 식당 등에서 겪을 수 있는 간편결제 편리성을 어필했다"며 "소비자들이 공감할 만한 스토리 텔링이 주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BC카드 관계자는 "클립은 KT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BC카드 핀테크 사업부가 참여해 진행된 사업"이라며 "BC카드는 향후 결제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는 작업에서 역할이 더욱 커질 예정이며 IT와 금융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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