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평균대출금리 7.93%…키움證 10.1%로 최고
상태바
증권사 평균대출금리 7.93%…키움證 10.1%로 최고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9월 15일 14시 4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사 평균대출금리 7.93%…키움證 10.1%로 최고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위탁매매 상위 10대 증권사의 평균 대출금리가 8%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평균 대출금리는 7.93%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란 증권사가 소비자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기준금리가 2012년 7월 3.25%에서 올해 3월 1.5%까지 인하됐음에도 불구, 10대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평균 대출금리는 8.13%에서 7.93%로 불과 0.2%포인트 내리는데 그쳤다.

10개 증권사 가운데 평균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10.1%)이었고 대신증권(8.2%)과 미래에셋증권(8%)이 뒤를 이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오히려 금리를 올린 곳도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3년까지 7.5%의 금리를 받다가 지난해부터 8%로 인상했다. 올해 5월에서야 겨우 금리를 0.1%포인트 낮췄다.

2012∼2013년에 7.3% 금리를 적용하던 하나금융투자도 지난해 7.5%로 올린 데 이어 올해는 7.8% 수준의 금리를 받고 있다.

증권사 예탁증권담보대출 금리도 기준금리 인하를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주식담보대출이라고도 불리는 예탁증권담보대출은 증권사가 투자자가 보유한 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10대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2012년 7.32%에서 올해 6.63%로 0.69%포인트 내리는데 그쳤다.

주식담보대출 금리도 키움증권이 9.4%로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은 작년보다 0.68%포인트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7.5%), 한국투자증권(7.2%) 등도 주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 편이었다.

또한 10개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상반기 1조2020억원으로 작년보다 55.6% 증가했다.

김 의원은 "증권사들이 최근 몇 년간 거래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투자자에 대한 수수료와 이자놀이로 메우고 있다"며 "금융감독 당국은 개인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