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휴대폰 유통점에 리베이트비 8000억 지급"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삼성∙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최근 9개월간 유통점에 리베이트 명목으로 8000억원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국내 단말기 제조사 리베이트 집행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삼성∙LG전자는 단말기유통법(단통법)이 시행된 후 9개월간 휴대전화 유통점에 '판매장려금' 명목으로 리베이트 비용 8018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리베이트 비용만 1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 돈은 판매 장려 명목으로 유통점에 주어지는 돈으로, 여기서만 비용을 절약하더라도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의 거품을 뺄 수 있다"며 "결국 제조사들이 유통점에 천문학적 비용을 쓰면서 소비자들은 고가의 단말기 구입을 강요당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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