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홈플러스' 유통업계 일대 지각변동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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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홈플러스' 유통업계 일대 지각변동 오나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9월 14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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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경제·산업…아모레 70주년 중국서 韓 화장품 승승장구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 홈플러스 새 주인에 'MBK파트너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새 주인이 됐다. MBK파트너스는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5조8000억원에 매입하고 차입금 1조4000억원을 떠안는 방식으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홈플러스 인수금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바이아웃(buyout) 거래 기록이다.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이자 토종 사모펀드가 7조원에 달하는 거대 M&A에 성공한 첫 사례다.

MBK 컨소시엄은 향후 2년 간 홈플러스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멀티채널 유통기업 중 하나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부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05년 설립된 자산규모 82억달러에 이르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가장 큰 사모펀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 아모레퍼시픽 창립 70주년 기념식

'해방둥이'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현존하는 화장품 기업 중 최고령이다. 아모레는 이를 기념해 지난 5일 본사·해외 임직원과 카운슬러, 협력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과 함께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모범사원과 장기 근속자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아모레 카운슬러로 41년 근무한 김계화씨가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아울러 서성환 선대회장의 '나는 다시 태어나도 화장품이다' 평전 헌정식과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역사를 한 곳에 담은 아카이브 개관식도 열렸다.

◆ 한국, 中 화장품 시장서 프랑스 이어 2위

올 들어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우리나라가 프랑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화장품 수입액은 16억7458만1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1% 성장했다. 이 가운데 프랑스로부터의 수입액이 5억1259만5000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1% 증가해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는 3억7083만달러로 무려 250.6% 늘어나 2위를 차지했다.

중국시장 점유율도 22.1%로 작년(9.8%)보다 12.3%포인트나 확대됐다. 점유율 30.6%인 프랑스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2위였던 일본(2억6531만2000달러)은 올해 우리나라에 밀려 3위로 쳐졌다.

◆ 면세점 심사 때 관세청 직원 수백차례 외부 통화

7월 서울지역 대형면세점 심사 과정에 관여한 관세청 직원들이 '철통보안'이라던 관세청 말과 달리 외부와 전화통화·문자메시지를 수백 차례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면세점 합숙 심사 기간에 관세청 직원들은 4대의 전화기로 총 257차례 통화하고 163건의 문제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또 카카오톡으로 11명과 대화를 나누고 네이버 밴드를 이용해 2차례 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관세청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휴대전화를 반납 받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완벽히 차단한 상태에서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었다.

◆ 애플 아이폰 6S·6S플러스 베일 벗었다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새 아이폰 시리즈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전격 공개했다.

아이폰6 시리즈와 화면 크기와 디자인이 같으면서 기존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외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사용자의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애플의 자체 AP인 64비트 A9가 탑재돼 연산속도가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 홈버튼에는 애플의 2세대 터치아이디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돼 반응속도가 이전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알루미늄 몸체는 아이폰6 시리즈 몸체에 적용된 '6000시리즈'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은 '7000시리즈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아이폰6S 시리즈는 이달 25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중국, 영국 등 12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 금호타이어, 파업 장기화에 '직장 폐쇄' 초강수

금호타이어가 6일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응해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는 임금피크제 도입, 성과금 지급 등을 두고 갈등을 빚다가 노조가 지난달 11일부터 4일간 부분파업, 지난달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사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공장 가동률은 20%대로 떨어지고 회사 매출 손실은 1000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 현대차 노조 파업 돌입 찬반투표 '가결'

현대자동차 노조가 회사 측과의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9일 실시한 파업 돌입 찬반투표가 조합원들이 압도적 찬성 속에 가결됐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8585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4만3476명(투표율 89.48%)이 투표에 참여해 전체 조합원 대비 77.94%인 3만3887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파업 투표가 가결된 데 이어 중노위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파업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다. 노사협상이 끝내 불발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4년 연속 파업 기록을 세우게 된다.

◆ 한숨 돌린 CJ…이재현 회장 고법서 다시 재판

기업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실형 확정을 피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 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일본 부동산 매입에 따른 배임 부분은 이득액을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없는 만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아닌 형법상 배임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이 일본 도쿄의 건물 2채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CJ재팬으로 하여금 팬 재팬의 대출 채무에 연대 보증을 서도록 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부분이 배임죄의 주요 내용인데 이득액을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없는 만큼 특경가법은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 판결 취지다.

대법원은 또 연대보증을 설 당시 주 채무자인 팬 재팬이 변제능력을 전부 상실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대출금 전액을 배임액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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