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기구의 과다 사용으로 인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두통, 피로감 등 비염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의사표현이 서툴러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코를 계속 후비고 만지작거리거나 이유 없이 킁킁거리는 경우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을 경우 계속 코를 훌쩍거리게 되고 수업시간에 집중이 안돼 학업 성취도가 떨어질 수 있다.
실제 알레르기 비염이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이와 관련 강남영동한의원 김남선원장이 동양의학회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평소 입을 숨을 쉬는 6~18세 남녀 학생 1312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절반(50.3%)에 해당하는 660명이 성장 부진을 보였으며, 정서 불안, 학습 부진, 주의 산만이 있는 아이는 396명(30.2%)으로 조사됐다.
또한 입 호흡의 원인 중 코를 막히게 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60.2%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 축농증(21.3%), 감기(10%), 아데노이드 비대증(6.4%), 폴립(2.1%) 순이었다.
김남선 원장은 "입 호흡을 하면 산소 공급이 적어져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의가 산만해진다"고 했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이 호흡기에 수독(水毒)이 쌓여 생긴다고 본다. 몸 속 수분이 소변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콩팥 기능이 약해지면 체내의 물 흐름이 원활치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배출 못한 몸 속 수분인 수독이 혈액을 타고 역류해 코 점막에 쌓이면 콧물이, 기관지에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피부에 쌓이면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므로 약으로 이를 제거하고 신체 면역기능을 올리는 것이 한방치료의 핵심이다.
이에 김 원장은 35년간 코알레르기클리닉을 운영하며 얻은 임상 노하우와 40만 명의 치료 경험을 통해 'YD영동탕'을 개발했다.
YD영동탕은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적인 소청룡탕에 환자의 체질에 따라 약재를 처방한 것이다.
김 원장은 "YD영동탕에 개인 체질에 따라 약재를 가감해 비염과 키 성장 등이 동시에 해결되도록 처방한 결과 94.7% 비염 증상이 완화됐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의 치료결과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양의학회에서 발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