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부터 위닉스까지 무상보증 경쟁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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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부터 위닉스까지 무상보증 경쟁 '불' 붙었다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7월 10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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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기간 3~4년→10년…기술력 알리고 소비자 만족도↑
   
 ▲LG전자 모델이 휘센 듀얼 에어컨과 프리미엄 제습기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생산한 에어컨과 제습기의 인버터 컴프레서를 10년 무상 보증한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삼성전자, LG전자를 필두로 국내 가전업체들의 무상보증 확대 경쟁에 불이 붙었다.

동부대우전자, 위닉스 같은 중소업체들까지 가세해 인버터 모터, 컴프레서 등 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 무상보증 기간을 기존 3~4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있다.

제품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동시에 소비자 만족도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 삼성∙LG전자, 인버터 컴프레서∙모터 무상보증 10년으로

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이 무상보증 기간을 대폭 늘리며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에어컨과 제습기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컴프레서의 무상보증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한다.

기존의 냉장고∙김치냉장고∙세탁기∙청소기와 함께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에 적용되는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버터 모터의 무상보증 기간은 모두 10년으로 일원화됐다.

인버터 컴프레서∙모터는 정밀한 제어로 사용 환경에 따라 운전량을 자동으로 조절, 성능은 높이고 소비전력은 낮춰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생활가전 핵심 부품이다.

앞서 LG전자는 '휘센' 에어컨과 제습기의 인버터 컴프레서 무상보증 기간을 4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LG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모든 에어컨에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들어 제품 무상보증 기간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무선 진공 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의 배터리 무상보증 기간을 1년에서 5년으로 한시적으로 연장했다.

1월에는 코드제로 싸이킹 모터, 3월에는 정수기 인버터 컴프레서 무상보증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했다.

동부대우전자의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는 인버터 컴프레서 무상보증기간도 10년이다. 세탁기에 적용된 인버터 모터의 무상보증기간은 지난 2011년부터 10년에서 12년으로 확대됐다.

위닉스는 지난해 4월 국내 제습기 시장에 처음으로 5년 무상품질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제조일자 기준 5년 내에 발생하는 제품 결함을 무상 수리해준다.

위닉스 측은 "제습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선도 업체로 품질 보증 프로그램을 마련,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 "10년 무상보증 통해 더 큰 만족 제공"

가전업체들의 무상보증 기간 확대 움직임의 바탕에는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무상보증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증가할 수 있지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자연스럽게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도 반기고 있다.

기업들이 사후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사용 중 발생하는 수리비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병삼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삼성전자 생활가전 기술력의 결정체인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버터 모터 10년 무상보증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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