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롱버스 '안전벨트 결함' 리콜 검토
상태바
中 선롱버스 '안전벨트 결함' 리콜 검토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6월 01일 08시 4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선롱버스 '안전벨트 결함' 리콜 검토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최근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온 중국 선롱(申龍)버스의 차량에서 안전벨트가 채워지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1일 국토교통부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업체의 중형 25인승 버스인 두에고 EX는 맨 뒷줄에 있는 좌석들의 안전띠 길이가 지나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이 앉을 때 벨트를 채울 수 없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 차량이 관광버스 등으로 많이 이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교통사고가 났을 때 승객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운전석 옆의 조수석에는 3점식 벨트가 아닌 2점식 벨트가 설치돼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3점식 벨트는 어깨까지 고정해주지만 2점식 벨트는 허리둘레에만 두른다. 사고가 났을 때 2점식 벨트 착용자는 머리나 가슴에 충격을 입을 수 있다.

두에고 EX는 이를 포함해 모두 4∼5개 항목에서 안전기준에 어긋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선롱버스 측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리콜을 결정할 예정이다.

두에고 EX 차량은 2013년부터 국내에 약 580대 판매됐다. 지난해에만 400여 팔려 국내 중형버스 시장에서 점유율 약 10%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제주도에 관광용으로 많이 팔렸는데 별도의 트렁크가 있어 관광버스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부 선롱버스 동호회원은 지난 4월 서울모터쇼 행사장에서 선롱버스 차량에 대해 브레이크 등의 결함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서 조사했지만 결함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롱버스는 2005년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회사다. 2011년 기준 중국내 5위의 버스 수출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두에고 EX 외에 36인승 'CT BOO'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