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퇴직연금시장 4배 확대…확정기여형 9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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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안에 퇴직연금시장 4배 확대…확정기여형 9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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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안에 퇴직연금시장 4배 확대…확정기여형 9배 증가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고령화, 저금리, 저성장 환경에서 향후 10년간 퇴직연금 시장이 4배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 9배 가량 늘어나면서 확정급여(DB)형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7일 내놓은 '은퇴리포트 19호'에서 앞으로 10년간 달라질 '퇴직연금시장의 5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첫째 트렌드는 퇴직연금 적립금이 작년 말 107조원에서 2024년 430조원으로 10년 만에 4배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에서 2024년 22%로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퇴직연금 가입률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유지율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 2024년 적립금은 70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의무 가입으로 작년 51조원에서 2024년 199조원으로 29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작년 16%에서 2024년 5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셋째, 중소기업 등의 도입으로 2019년께 DC형 규모가 DB형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DB형 적립금이 작년 76조원에서 2024년 155조원으로 100% 증가에 그칠 동안 DC형(IRP 포함) 적립금은 31조원에서 275조원으로 9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넷째, 수익률 개선 요구로 인해 투자상품의 비중이 작년 6%에서 2024년 3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DB형은 적립금 중 투자상품 비중이 작년 1%(1조원)에서 2024년 12%(19조원)로 높아지고 DC형과 IRP는 16%(5조원)에서 41%(114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DC형과 IRP의 위험자산 투자한도가 40%에서 70%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섯째, IRP는 작년 8조원에서 2024년 90조원으로 증가해 전체 적립금 중 21%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근로자의 IRP 추가 납입금 세액공제 한도가 700만원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다. 연금을 수령하는 55세에 도달하는 상용근로자는 10년간 210만명으로 늘어나 적립과 인출 등의 토털솔루션(Total Solution)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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