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도시락' 40억개 판매 돌파…"지구 16바퀴 돌렸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팔도는 자사 용기라면 '도시락'의 해외 판매량이 출시 29년 만에 40억 개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팔도에 따르면 이는 국내 '도시락' 누적판매량(5.5억개)의 7배 이상 되는 양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4억 3000만 달러(한화 1조5597억원)에 해당한다.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4만 120㎞)를 약 16바퀴를 돌 수 있다는 게 팔도 측의 설명이다.
팔도가 1986년 국내에 선보인 '도시락'은 국내 최초로 '뚜껑'과 '사각용기'를 적용했다. 바
닥이 넓적해 안전성이 뛰어난 독특한 용기로 인기를 끌었다.
출시되자마자 일본의 큰 유통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어 처음으로 수출됐다. 4월 현재 러시아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권(Common wealth of Independent States)국가와 그 외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몽골 등3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도시락'은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제16회 올해의 제품상'에 라면업계 최초
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의 제품상'은 러시아 전역 60개 도시에서 3만 4천 여명의 설문조사
를 통해 선정된다.
김범준 팔도 해외영업이사는 "'도시락'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화를 통해 외
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공급한 것이 이유"라며 "'도시락'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