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에서 가공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시 50%를 넘어섰다.
중국을 제3국 수출용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가공무역 위주의 교역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급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에서 가공무역이 50.2%를 차지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포인트 올랐다.
연간 수출액 가운데 가공무역 비중은 2007년 54.2%에서 2010년 51.5%, 2011년 48.9%로 감소했다가 2012년 49.8%로 소폭 증가한 뒤 2013년 47.6%로 줄었다.
이는 2013년 기준 미국(14.5%), 일본(34.3%), 홍콩(36.1%) 등 다른 나라의 대중국 가공무역 수출 비중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가공무역 비중을 줄이고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유통·물류 인프라 구축, 전략상품 발굴 지원 등 종합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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