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의 힘'…지난달 관광수입 역대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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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의 힘'…지난달 관광수입 역대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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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 경제가 외래 관광객으로부터 얻은 관광 수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 경제가 외래 관광객으로부터 얻은 관광 수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인들의 해외 관광지출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임에도 관광수지 적자 폭은 오히려 줄어 지난달 적자규모는 1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에서 나온 관광수입은 16억1590만달러(약 1조6480억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4억960만달러(34.0%)나 증가했다.

월간 관광수입이 16억달러대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수입은 지난 2006년을 저점으로 대체로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올해 3월부터 1단계 도약해 4개월 연속 14억달러대를 유지했다 휴가철인 지난달에는 1단계 더 도약한 것이다.

최근 관광수입의 증가는 무엇보다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컸다.

지난 1∼7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36만1654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05만6466명(45.8%) 늘어 전체 외래 관광객의 42.1%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중국인이 69만2053명 방문해 총 외래 관광객 135만4753명의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빠져나가는 한국인 관광객의 해외 관광지출도 사상 최대로 늘었지만 관광수지 적자폭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달 관광수지 적자는 2억78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의 44.7% 수준에 그쳤다. 지난 6월에 견줘도 12.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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