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겠다고 노조에 제시했다.

이에 따라 통상임금 확대 바람이 자동차 업계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앞서 한국지엠도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겠다고 노조에 제시했었다.

통상임금은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에 대한 각종 수당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넣게 되면 다른 수당도 함께 오르게 돼 실질적인 임금인상 효과를 가져온다.

2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22일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통상임금 범위 확대안을 비롯해 복직 조합원 처우 개선, 쌍용차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해왔다.

사측이 통상임금 확대안을 제시한 것은 노사 갈등을 해소하고 하루빨리 경영정상화의 고삐를 당기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 늘어난 7만3941대를 판매하는 등 최근 경영 위기에 벗어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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