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반찬' 멸치 어획량 ↓…유통업계 물량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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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반찬' 멸치 어획량 ↓…유통업계 물량확보 비상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23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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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멸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유통업계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멸치 어획량은 최근 10년 새 가장 낮은 6만1000t이다.

정부는 멸치 어종 보호 차원에서 올해 처음 7월 1달간 서해안 멸치 조업을 금지했다. 통상 멸치 금어기는 4∼6월이지만 7월 말까지 어획을 중단키로 한 것은 크기가 작은 '세멸치', '자멸치' 자원을 보호해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서다.

유통업체들은 물량 확보를 통한 상품 차별화에 나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자료를 보면 이달 '건 대멸치'(1.5㎏)의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올랐다.

롯데마트는 고가 멸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대형 선단과의 직거래로 유통 단계를 축소했다. 원가를 대폭 절감해 통영 선단 직거래 국물용 멸치를 시세보다 15%가량 저렴한 6900원에 선보인다.

어획, 자숙, 건조 과정을 직접 관리해 생산 정보를 제공하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하고 '수산물 이력제 멸치' 9종을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멸치 전쟁에 유통업계도 가격 인하와 상품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선단 직거래, 수산물 이력제 등 차별화 요소로 '멸치 비상시국'을 돌파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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