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삼성 QM5 네오, 안정감-실용성 다잡았다
상태바
[시승기] 르노삼성 QM5 네오, 안정감-실용성 다잡았다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17일 07시 3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판매 142% 급증 '돌풍' 무난한 주행성능과 세련된 외관 '인상적'
   
▲ 르노삼성 QM5 네오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파죽지세(破竹之勢). 외관을 변경하고 돌아온 르노삼성 QM5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 1월 QM5 네오를 내놓고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2% 급증했다.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세련되게 변모한 외관 인상적

기자가 만난 모델은 QM5 네오 디젤 2.0 4WD. 우선 QM3와 동일한 패밀리룩이 적용돼 세련되게 변모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프론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디자인을 변경하고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 이전 모델이 지녔던 어중간한 인상을 지우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한껏 더한 느낌이다. 눈길이 간다.

실내 구성은 간결하다. 비교적 넓은 대시보드 상단에 내비게이션 외 아무 것도 없어 깔끔함이 강조됐다. 대신 센터콘솔 하단에 각종 버튼들이 자리잡았다.

전장 4525mm, 전폭 1855mm, 전고 1710mm, 축거 2690의 차체 크기를 지녔다. 내부 공간은 여유로운 편. 마감처리도 깔끔했다. 다만 고급스러운 맛은 없다.

운전석 공간이 넓고 시야가 탁 트여 안정감이 더해졌다. 시트 포지셔닝을 높게 조정하면 더욱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해진다.

트렁크가 위 아래가 따로 열리는 '매직게이트' 방식이라는 것도 이 차의 특징이다. 짐을 싣고 내리기 편리해 보인다. 2열 시트도 180도로 펼쳐져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2.0 dCi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3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속력과 반응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묵직하게 치고 나가는 맛이 있어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페달을 밟으면 속도계가 빠르게 치솟지는 않지만, 힘을 주는 만큼 곧잘 뻗어나가는 맛은 있다.

고속 주행도 안정적인 편이다. 섬세하고 안정적인 코너링이 돋보였다. 소나기가 한바탕 들이부은 날이었지만, 젖은 노면을 달릴 때도 미끄러지는 느낌이 거의 없었다. 4륜 구동의 안정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SUV의 단점으로 흔히 지적되는 차체 쏠림 현상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공차중량은 1730kg. 투싼 2.0디젤 4WD(1643kg)와 싼타페 r2.0 4wd(1859kg)의 중간 수준이다. 체감 무게는 투싼 쪽에 가까운 듯 했다. 차체 크기는 싼타페 쪽에 가깝다.

◆ 풍절음 크게 들리는 것 단점

울퉁불퉁한 도로나 과속방지턱 등을 지날 때 충격이 크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최적의 서스펜션 튜닝을 통해 안락한 승차감 구현하기 위해 애썼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공회전할 때 진동과 소음이 크지 않았다. 다만 풍절음이 다소 크게 들린 것은 단점으로 지적될 만 하다. 고속으로 달릴 때는 소리가 많이 거슬리는 정도였다. SUV의 태생적 한계일 테다.

저단 주행에서 변속이 깔끔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가 많았다는 점도 아쉬웠다.

안정감과 실용성에 세련미까지 더해진 차다. 앞으로 계속 돌풍을 이어가며 르노삼성의 진정한 효자 모델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격은 디젤 모델이 2670만~3300만원, 가솔린 모델이 2270만~2710만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