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등록대수 2000만대 넘어설 듯
상태바
올해 자동차 등록대수 2000만대 넘어설 듯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10일 13시 3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국내 등록된 자동차 수가 연말께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가 1977만9582대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인구 2.59명당 1대 꼴에 해당하는 수치다.

작년 말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이 추세라면 12월 말 2017만6000대에 이를 것이라고 국토부는 예상했다.

올 상반기에는 다양한 신차 출시 효과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의 지속적 확대, 수입차의 꾸준한 성장세 등에 힘입어 등록 차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6월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등 국산차 신규 등록대수는 약 73만88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2.3% 올랐다.

이 기간 기아차(-5.4%)를 제외한 모든 제조사 차량의 신규 등록이 늘었다. 르노삼성이 32.5%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쌍용차과 한국지엠도 각각 13.8%와 10.3%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도 4.1% 늘었다.

차량 모델별로는 7년여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나온 현대차 쏘나타가 13.6% 증가한 약 5만5300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모닝과 현대차 그랜저, 싼타페, 아반떼는 등록 대수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각각 4만대 이상으로 5위 안에 들었다.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0만5900대로 작년 동기보다 34.5% 뛰었다.

BMW가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는 40% 이상 증가해 독일차 강세 현상을 이어갔다.

일본차는 닛산과 인피니티가 신차 효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토요타와 혼다는 나란히 30% 넘게 감소했다.

상반기 최다 신규등록 수입차는 BMW 5 시리즈(9400대)이며 벤츠 E클래스(9000대)가 50% 가까이 증가해 바짝 추격했다.

폭스바겐 골프와 벤츠 S클래스는 각각 82.9%와 203.8%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여가문화 확산과 고유가로 인한 디젤차량의 인기 덕분에 SUV 성장세가 계속됐다.

국산차 상반기 신규등록 차량에서 SUV의 비중은 21.4%로 1년새 3.1% 포인트 높아졌다. 수입차에서는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감소했으나 수입 SUV 등록대수는 2만100대로 작년 동기(1만5300대)보다 대폭 증가했다.

상반기 자동차 이전등록은 172만1700건으로 1.3% 늘었다. 또 중고차 거래에서 업자매매의 비율은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상반기 자동차 말소등록은 46만8500건으로 8.9%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