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리콜 사태에 시달리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제동장치 부식 문제로 약 1000건에 달하는 불만이 보고된 차량에 대해서는 리콜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해외 완성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GM은 제동장치 부식 문제가 불거진 1999∼2003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GMC 등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약 180만대에 대한 리콜을 거부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WLSKS 2010년부터 GM 차량의 제동장치 부식 문제를 조사해왔다. 지금까지 접수된 관련 소비자 불만은 약 1000건이며, 이 문제로 인한 사고는 26건, 부상자는 3명이 보고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브레이크 오일이 지나는 통로인 '브레이크 라인'이 부식되면서 오일이 새는 경우가 있는데, 오일이 새면 제동력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GM 측은 브레이크 라인이 부식된 것은 유지보수의 문제일 뿐 리콜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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