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도시락 먹으며 소통 '스킨십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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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도시락 먹으며 소통 '스킨십 경영'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5월 30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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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남산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스킨십 경영'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원들과 '도시락 미팅'을 가지는가 하면 지주사와 그룹사간 다양한 소통 채널로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있다.

◆ 점심시간 직원들과 '도시락 미팅'

29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한동우 회장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소통의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회장은 소통 경영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직원들과의 '도시락 미팅' 자리를 마련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인근 남산을 산책하고 야외에서 직원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주사 전 임직원이 총 8회에 걸쳐 참여했다

한동우 회장은 여러 경영진의 다양한 의견을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그룹 최고경영자(CEO), 주요 자회사 CEO, 그룹 사업 부문 담당 임원이 참여하는 '그룹 경영회의'를 통해서다.

지주회사와 그룹사 직원간 소통을 위한 채널도 마련됐다.

2012년부터 지주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한 스마트 이노베이터스는 신한금융그룹이 스마트 환경변화와 스마트금융 영역 확대에 따른 비즈니스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혁신 인재 조직이다.

지주회사를 비롯해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 데이터시스템 등 그룹내 스마트 금융 전문가와 현업 종사 직원들로 구성됐다. 현장에서 얻어진 다양한 아이디어가 소통을 통해 현업에 반영되고 있다.

각 그룹사별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채널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작년 8월 신한은행은 조직의 경영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은행장과 직원들이 격의 없이 토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기 위해 엠씨큐브드(mc3) 위원회를 신설했다.

'구성원(Member)'들이 '소통(Communication)'하고 '창조(Creation)'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더 높은 곳으로 '도전(Challenge)'하고자 노력한다면 조직에 '지속성장'(Everlasting)' 에너지가 넘쳐난다는 의미다.

◆ 다양한 채널로 직원간, 부서간 소통

신한은행은 '광장2.0'이라는 사내 인트라넷 사이트를 통해 CEO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본점 15층 전체를 스마트 워킹 공간인 '신한심포니'로 만들어 직원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경영진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는 영보드, 체인지리더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초 부서장 124명이 참석해 경영전략 대토론회를 개최, 전 참석자들이 1가지 이상의 의견을 내고 이를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해나가는 '끝장토론'을 하기도 했다.

신한생명은 임직원간의 소통을 위한 '따뜻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영진이 직접 따뜻한 보험에 대한 특강과 실천사례를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특강이 끝난 후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그룹 임직원간, 부서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며 6년 연속 금융권 1위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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