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한국지엠-쌍용 '미니밴' 시장 '엔진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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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한국지엠-쌍용 '미니밴' 시장 '엔진과열'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6월 09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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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캠핑 특수' 판매량↑…카니발-올란도-코란도투리스모 '치열'
   
▲ 기아차 올 뉴 카니발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가 미니밴 시장 선점을 두고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계절적 '캠핑 특수' 시즌을 맞아 해당 차종인 카니발과 올란도, 코란도투리스모를 각각 앞세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여념이 없는 상태. 기아차가 카니발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 경쟁불꽃에 기름을 끼얹었다.

◆ 미니밴 판매량 매년 꾸준히 늘어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미니밴은 통상 3열 이상의 시트를 갖춰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한다. 기아차 카니발, 한국지엠 올란도,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1~5월 카니발 7052대, 올란도 7072대, 코란도 투리스모 3959대가 각각 출고됐다.

국내 시장에서 미니밴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0년 3만1527대에서 작년 6만6005대로 3년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업체들은 커지는 미니밴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나섰다.

기아차는 최근 9년 만에 풀체인지돼 돌아온 신형 카니발을 공개했다. 이틀 만에 5000대의 사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미니밴 시장 '왕좌'로 귀환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

9인승, 11인승으로 구성된 카니발은 회사가 지난 2010년부터 개발비 35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차다. 최초로 4열 팝업 싱킹 시트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사전 계약을 진행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류비를 지원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라이프와 제휴를 통해 교통 재해를 당했을 때 혜택을 제공하는 '온 가족 세이프 카니발 이벤트'도 병행한다.

한국지엠은 올란도 모델의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란도의 가격은 2267만~2761만원. 크기가 다르긴 하지만 카니발(2990만~3590만원), 코란도 투리스모(2520만~3437만원) 등 경쟁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캠핑족을 노려 '올란도 캠퍼 에디션' 모델을 출시했다. 소비자를 초청해 진행하는 캠핑 이벤트나 다양한 경품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는 국내 미니밴 중 유일하게 4륜구동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9인승과 11인승 모델로 구성됐다.

지난 4월 상품성을 강화한 2014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다음달에는 소비자 2000명을 초청해 다채로운 레저 체험과 음악을 즐기는 대규모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 "상품성 알리는 데 힘쓸 것"

기아차 관계자는 "(카니발이) 2일간 사전계약 5000대를 돌파했다는 것은 그 동안 올 뉴 카니발을 기다려 왔던 소비자들이 그만큼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며 "내달 출시와 함께 소비자 시승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을 통해 뛰어난 올 뉴 카니발의 상품성을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란도는 뛰어난 실용성 등이 부각돼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판매량이 늘며 서서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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