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후폭풍' 신용카드 발급 1억장 이하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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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후폭풍' 신용카드 발급 1억장 이하로 떨어져
  • 이지연 기자 j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3월 09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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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지연 기자] 최근 발생한 개인 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로 신용카드 1억장 시대가 무너졌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신용카드 발급량은 지난달 말 기준 9천900만장으로 추정된다.

신용카드 발급량이 1억장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8년(9624만장) 이래 처음이다. 

체크카드 활성화와 휴면 카드 정리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또 정보 유출로 인한 카드 해지와 신규 발급 감소로 지난 1~2월에만 300만장 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보유 신용카드 역시 지난달 말 기준 3.9장 수준으로 2007년 3.7장 이래 처음으로 4장 미만으로 내려갔다.  

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카드사에 휴면 신용카드의 신속한 정리를 지도할 방침이다. 과도한 카드 상품 출시를 제한하고 고객 유치를 위한 과당 경쟁도 막는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 동안 과도하게 발급됐던 신용카드가 차츰 정상을 찾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고객 정보 유출 사태가 겹치면서 불필요한 신용카드 해지가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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