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 잠재력 커…매력적인 투자처"-LG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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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잠재력 커…매력적인 투자처"-LG硏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2월 18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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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관료주의와 정책 불확실성에도 인도 시장의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의 강선구 연구위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외국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요인이 적지 않지만 시장 잠재력과 성장성을 고려하면 인도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 기업에 대한 사업환경이 다소 적대적인 점은 인도 시장의 단점으로 꼽힌다.

2012년 3월 발표된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M&A) 이득 소급과세 방침이 대표적인 예다. 인도 정부는 1960년대 초반까지 소급해 외국 기업의 미납세 이익분을 과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개방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다.

소매유통 부문은 2012년 단일브랜드 100% 투자 허용안이 발표됐지만 까다로운 조건이 걸려 있어 2007년부터 인도 진출을 시도한 월마트 등 외국기업의 진입이 어렵다.

다만, 이런 제약에도 인도 시장의 매력은 여전하다는 것이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가장 큰 이유는 성장률이다.

인도 경제는 1970년대 연평균 2.6% 성장했지만 1991년 개혁으로 1990년대 성장률이 5.9%로 뛰어올랐고 2000년대에는 7.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다소 주춤해진 성장률은 올해 5.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선진국은 물론 중국을 빼고는 개발도상국 가운데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은 중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 3위, 인구는 12억5000만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소비시장 측면에서도 선진국의 저성장, 브라질과 러시아의 추락, 중국의 경쟁 격화를 고려했을 때 인도 시장의 유망성이 크다.

강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잠재적인 소비자층을 포함한 경영전략을 세우고, 인도 기업보다 더 인도스러운 기업이 돼야 한다"며 "한국 기업도 시장 잠재력을 중시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진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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