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387건 해외출장 경비 업체에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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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387건 해외출장 경비 업체에 떠넘겨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2월 10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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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외국에 출장을 갈 때 다른 기업에 경비를 떠넘기던 관행을 없앤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여신관련 국외출장 겸비부담 처리기준'을 개정해 국외 출장경비를 모두 수은 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수은은 수출기업의 융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현지 공장 등을 둘러볼 때 수은 직원의 항공비와 숙박비를 수출 기업에 부담시켰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수은의 부부장과 차장이 5일간 미국 출장을 가며 단 1만6000원만 부담한 사실이 드러나 질타를 받았다. 최근 3년간 수은 임직원들이 항공비와 숙박비를 한 푼도 내지 않고 다녀온 국외 출장은 모두 387건에 달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을 확보할 중요한 기회여서 '접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낙연 의원은 "부적절한 관행을 바로 잡으려는 수은의 신속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수출 기업에 대한 여신 지원이 투명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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