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현대증권은 S-Oil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린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S-Oil이 지난해 4분기 판매단가 하락과 환율 하락 등으로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전날 S-Oil는 지난해 4분기에 52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8조44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 감소했다.
백 연구원은 "복합정제의 마진 하락과 달러-원 환율 하락, 중동산 원유 할증금 상승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여러 요인이 겹쳐 이익이 1000억원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S-Oil의 올해 1분기 매출액도 전 분기보다 1.2% 감소한 7조4893억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영업이익은 148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올해도 대규모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로 화학 부문 실적이 감소하고 신흥국의 석유 제품 수요가 둔화하면서 정제 마진 개선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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