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가격경쟁력 3위
상태바
현대·기아차, 글로벌 가격경쟁력 3위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1월 27일 08시 3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환율변수로 인한 영업이익 하락에도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자동차업체의 작년 9월말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기아차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77.9%로 혼다(74.7%), 도요타(77.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매출원가는 제조원가에 기초 및 기말의 재고자산 차액을 합한 것으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된다.

매출총이익에서 다시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되는 것. 즉 매출원가 비중이 낮을수록 가격 경쟁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의 작년 9월말 누적 매출액 101조2012억원(943억1620만 달러)중 매출원가는 77.9%인 78조8826억원(82억1250만 달러)이었다.

매출원가 비중은 현대·기아차에 이어 다임러그룹(78.4%), BMW(79.8%), 폴크스바겐(81.4%), 닛산(83.0%), 포드(84.2%), 제너럴모터스(86.7%) 순이었다.

유럽차들과의 원가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이는 수직계열화 체제로 인해 가능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현대제철, 부품·모듈을 만드는 현대모비스, 물류수송 업체인 현대글로비스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은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3고로 화입(火入)으로 일관제철사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 부문을 합병해 열연·냉연 강판 공정을 일원화함으로써 수직계열화 완성의 원년으로 꼽힌다.

글로벌 자동차업체중 이 같은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춘 곳은 현대·기아차가 유일하다.

또 일본차와 경합하지 않는 중국, 남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 또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영업이익을 계속 유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한 배경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영업이익이 조금 하락했지만 올해부터 수직계열화 완성의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의 추가 하락을 막고 수익성을 유지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