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마감] 환율 하락…네고 대기물량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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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마감] 환율 하락…네고 대기물량 쏟아져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1월 08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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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달러-원 환율이 2일 연속 장중 1070원을 상향 돌파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네고물량의 영향으로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3.6원 오른 1064.7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93억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0.7원 상승해 1069.0원에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일시적으로 107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숏커버 물량 등의 영향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환율은 오후 12시 무렵 1064원을 기록하며 장중 최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몇차례 등락을 보였던 환율은 결국 1065원 아래서 마감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에서도 매도가 많이 나왔고 장 초반 70원대까지 오르면서 조선사들 네고가 몰렸다는 얘기도 있는 등 셀 우위의 장세였다"며 "장 막판에는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향으로 살짝 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딜러는 "내일 금통위에 평소보다 더욱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대부분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언급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번달에 환율이 1080원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1080원 넘기면 1100원까지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9일 새해 첫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5%로 내리고 7개월째 이를 동결해왔다.

하지만 최근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리포트에서 1월 기준금리가 인하설이 제기되는 등 향후 금통위의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2015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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