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부실관련자 은닉재산신고센터'를 통해 25억4000만원을 회수했다고 8일 밝혔다.
예보는 지난 2002년부터 영업정지나 파산된 금융사의 전 임원, 대주주, 채무자 등이 숨긴 재산을 신고받아 처리하는 센터를 운영 중이다.
작년 7월 신고포상금 최고 한도를 10억원으로 높인 데 힘입어 신고 건수는 2012년 23건에서 지난해 53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압류금액은 484억원에서 934억원으로, 실제 회수한 금액은 8억2000만원에서 25억4000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지난해 신고된 은닉재산 유형을 보면 채권이 40%로 가장 많고 예금(28%), 부동산(24%), 주식(8%) 순이었다. 신고자는 가족, 직장동료 등 부실 관련자와 가까운 사람이 49%였다.
예보 재산조사실 양건승 팀장은 "센터 설치 이후 지금까지 총 242건의 신고를 접수, 322억원을 회수했다"며 "앞으로도 부실관련자를 철저히 추적해 은닉재산을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