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한글 시리즈 '훈민정음카드'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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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한글 시리즈 '훈민정음카드' 잘 나가네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2월 27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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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라이프스타일별 특화 혜택…심재오 사장 아이디어
   
 

[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KB국민카드(사장 심재오)의 한글 시리즈 카드가 브랜드 차별화 전략, 상품과 연계된 다양한 스토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이 지난 7월 취임 이후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상품 출시까지 모든 과정을 지휘한 작품이라 성과가 주목된다.

◆ 'KB국민 훈∙민∙정∙음 카드'라이프스타일별 특화

27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KB국민 훈∙민∙정∙음 카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별로 특화된 4종의 한글 시리즈 카드다. 한글 상품명, 전통 색상 '오방색' 활용, 상품별 보조 수식어의 결합을 통해 경쟁사와 상품 및 브랜드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KB국민카드 본사가 한글학회,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생가 터 등이 위치해 있는 한글의 중심지 '한글가온길'과 인접하고 있는 점도 한글 카드 선택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KB국민카드는 이 카드 출시를 계기로 향후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전통 색상인 노란색∙파란색∙흰색∙빨간색∙검은색 '오방색'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카드 디자인에 반영했다.

흰색을 제외한 노란색∙파란색∙빨간색∙검은색이 상징하는 뜻과 4장의 카드마다 지닌 특징을 결합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색으로 표현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훈카드'는 인간의 지혜를 뜻하는 검은색, '민카드'는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노란색, '정카드'는 정열과 창조의 빨간색, '음카드'는 생명과 성장을 의미하는 파란색과 결합했다.

KB국민카드는 각 카드의 특징을 보다 쉽게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보조 수식어를 사용했다.

'훈카드'-알찬 내일, '민카드'-행복한 생활, '정카드'-빛나는 매력, '음카드'-즐거운 휴식 등이다.

예컨대 자녀의 교육과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는 알찬 내일을 위해 학원 할인 혜택이 있는 '훈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쇼핑을 즐기면 대형마트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민카드', 미용과 패션에 관심이 많으면 '정카드', 커피와 여행을 즐기면 여행 할인 혜택이 있는 '음카드'를 고르면 된다.

'훈카드'는 학원 10%, 레저∙피트니스 5%, 약국 최대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민카드'는 대형마트 10%, 편의점 5%, 이동통신요금 최대 10% 할인이 특징이다. '정카드'는 인터넷 쇼핑몰 및 홈쇼핑 10%, 뷰티업종 5%, 백화점과 면세점 최대 10% 할인혜택을 준다. '음카드'는 커피 30%, 영화∙공연∙소셜커머스 5%, 골프 및 KB투어 최대 10% 할인을 각각 제공한다.

앱카드 'K-모션'으로 편의점 이용 시 5% 할인, 시즌별 특화 가맹점 이용 시 50% 할인, KB국민은행 장기거래 고객 추가 5% 할인 혜택도 있다.

카드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국내외겸용 1만원이다.

조선의 마지막 황손으로 불리는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훈민정음 카드 광고 모델로 나선 것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석 총재는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동상 제작 당시 제작자가 세종대왕 초상화에 나온 용안이 유약하다는 느낌이 들어 고민하던 중 우연히 TV에 나온 이석 총재의 얼굴을 보고 동상의 형상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부터 방영되고 있는 훈민정음카드 광고에서 이석 총재는 세종대왕 역할을 맡았다.

훈민정음 카드의 출시 배경과 의의를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심재오 사장은 이 과정에서 이석 총재의 광고 출연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국민을 위해 국민이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번 광고는 훈민정음 창제 과정과 당시 시대적 상황을 현대적 소비 문화와 연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국어 세계화, 개도국 문맹퇴치 적극 지원

KB국민카드는 훈민정음 카드 출시에 맞춰 한국어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심재오 사장과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보급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KB국민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네팔, 방글라데시, 케냐 등 18개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에 한국어 교재와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해외 교육시설 확충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KB국민카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손 잡고 아시아 개발도상국가 문맹 퇴치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글로벌 교육 지원 사업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설계함으로써 쉽고 편리하게 카드를 선택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점을 가진 상품"이라며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쓸 수 있는 한글처럼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카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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