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캐나다 혼리버 가스전 손상차손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17일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가스공사가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 혼리버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서 3000~4000억원의 손상차손이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IFRS 회계기준 상 탐사 중인 광구가 상업화 가능성이 확인 되면 개발 단계로 넘어가는데, 이 때 제3자로부터 향후 가스 가격전망치를 근거로 가치를 평가 받는 과정을 거친다.
윤희도 연구원은 "이는 IFRS가 도입된 이후 세계의 어떤 자원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며 "가스공사의 캐쉬플로우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현재 해당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으며 향후 가스가격이 오르면 손상차손 금액 내에서 다시 손상차손 환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스공사의 주가가 8월 저점 대비 33%나 상승해 있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이슈가 나온만큼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금 지출이 수반되는 것이 아니고 프로젝트도 정상 진행되고 있는만큼 의미 있는 악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단 배당금 지급 여부는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올해 7000억원에 육박하는 일회성 비용을 인식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배당금 지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며 "배당정책을 어떻게 가져갈 지는 기획재정부에게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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